"중앙형 거래소 거래량, 월평균 하회 지속"
매도세 감소도 지목…"큰 하락도 없을 것"
현물 ETF 순유출세, 한주새 1조5696억원
최근 지속된 비트코인(BTC) 가격 하락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단기 투자자들의 수요가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는 10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중앙형 거래소(CEX)를 통한 온체인 거래량 감소세와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세를 지목, 비트코인의 대한 시장 수요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래스노드는 중앙형 거래소를 통한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이 크게 줄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래스노드는 "중앙형 거래소는 여전히 암호화폐 투자의 주요 창구로 중앙형 거래소의 거래량은 비트코인 가격에 직접적인 지표다"며 "현재 중앙형 거래소 내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월평균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수세와 매도세 모두가 감소한 상황으로 중앙형 거래소의 거래 모멘턴 자체가 감소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역시 현재로서는 예측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글래스노드는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출세를 지목했다. 글래스노드는 "8월 이후로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주당 약 1억700만달러(한화 약 1438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 역시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수요가 감소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노드는 금융 데이터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의 데이터를 첨부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번달 6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는 약 11억6800만달러(한화 약 1조5696억원)의 순유출액을 기록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