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SNS 계정 통해 BTC 하락 베팅 상황 공유
시장서 뜨거운 반응…"무섭다 vs 기회 노린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CEO가 공개적인 비트코인(BTC) 하락(숏) 베팅을 감행, 비트코인의 5만달러 미만 하락을 예고했다.
헤이즈 CEO는 6일 자신의 공식 X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이 다소 힘겨운 상황을 보내고 있다"며 이번 주말 비트코인의 5만달러 미만 하락을 노리기에 숏에 베팅한다"고 서술했다.
앞서 헤이즈 CEO는 복잡한 거시 경제 상황으로 인해 미국의 금리인하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큰 화제를 끈 바 있다.
3일 그는 '역레포(Reverse Repurchase Agreements)' 현상과 이로 인한 시장 유동성의 감소를 예고했다. 역레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시중은행 또는 펀드를 포함한 개인투자자들에게 일정기간 채권을 담보로 이자와 함께 돈을 빌리는 것을 뜻한다. 일정기간이 지난 후 연준은 담보로 맡긴 채권을 찾아가며 빌린 돈을 이자와 함께 반납해야 한다.
그는 "많은 자금이 역레포로 인해 '주차장'에 머물고 있으며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 내포에도 역레포로 들어간 자금은 약 1200억달러(한화 약 160조944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헤이즈 CEO가 비트코인 하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밝힌 지 몇일 만에 본격적인 비트코인 하락 베팅에 나선 것이다. 현재 헤이즈 CEO의 선택에 많은 투자자들은 공포를 보이고 있다. 현재 다수의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늘 긍정적인 전망을 밝히던 이가 하락에 베팅한 사건이다"며 "주말 위기가 두렵다"는 여론이 떠돌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헤이즈의 숏 베팅에 동반 탑승하겠다는 여론도 존재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