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통한 '탈달러' 의지 재차 강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 포럼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BTC)의 범국경성을 언급했다.푸틴 대통령은 포럼 내 패널 토론 시간에 국제 무역 내 달러를 제외한 타 결제 수단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가장 오래된 화폐로는 비트코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을 누가 금지할 수 있는가? 아무도 없다"며 "다른 디지털 결제 수단의 사용 역시 그들이 가진 새로운 기술력에 따라 이를 금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 무역에서 참가자들이 비용을 줄이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새로운 결제 수단이 계속 개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러시아는 2022년 9월 국제 무역에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크립토 무역'을 선언, 이를 위한 빌드업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 10월 푸틴 대통령은 정부 주도의 암호화폐 채굴 법안에 서명하는 같은 달 타타르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연합 정상회담에서 비트코인을 통한 BRICS 연합 국가들 간 국제 무역을 논의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