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 관리국 "암호화폐 통한 자금세탁 근절"
중국 매체 사우스모닝차이나는 중국 국가 외환 관리국(SAFE)이 중국 내 은행 및 금융기관들에게 기존보다 엄격한 수준의 암호화폐 거래 감독 의무를 의무화하는 외환법을 공표했다고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AFE는 암호화폐를 통한 자금세탁을 외환법 위반의 일환으로 정의, 중국 본토의 은행과 금융기관들이 당국이 요구하는 암호화폐 거래 정보를 제시할 것으로 요구했다. 보고 의무에 포함되는 정보는 ▲암호화폐 거래자 신원 ▲암호화폐 거래 자금 출처 ▲암호화폐 거래 빈도를 포함한다.
SAFE는 암호화폐 거래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금융기관으로 홍콩을 주 근거지로 두고 있는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도 포함했다.
이어 SAFE는 상업용 암호화폐 채굴 활동 금지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사우스모닝차이나는 "베이징 당국은 비트코인(BTC) 거래 및 채굴과 같은 상업용 암호화폐 활동 근절을 위해 엄격한 규제 시행에 나섰다"며 "베이징 당국은 암호화폐를 국가 금융안정에 위협이 되는 존재로 간주한다"고 보도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