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총리 "당내 후임 정하는대로 사임"
캐나다 총리 선거, 늦어도 올해 10월 전 시행
유력 후보, 'BTC 지지자' 캐나다 보수당 대표
시장 "캐나다, 미국의 트럼프 이어 BTC 수용"
트뤼도 총리는 6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지지율 하락에 의한 당 내외의 사임 압박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관세 압박으로 인해 총리직과 당대표 사임 의사를 발표했다. 특히 트뤼도 총리는 "집권 자유당이 후임자를 정하는 즉시 당 대표직과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당은 트뤼도 총리와 자유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적인 선거를 요구했다.
트뤼도 총리는 오는 3월 24일까지 의회를 정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선거는 5월 이후, 늦어도 10월 전까지 치러질 전망이다.
트뤼도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유력 인사는 캐나다 보수당의 피에르 폴리에브 대표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당이 집권하고 자유당이 참패할 가능성이 높다. 여론조사 나노스의 집계에 따르면 보수당의 지지율은 현재 캐나다 내 약 47%를 기록, 자유당의 21%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폴리에브 대표는 수차례 공식 연설을 통해 캐나다의 중앙은행 시스템과 암호화폐 규제 행태를 비방, 캐나다가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트코인(BTC)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유명한 친암호화폐 대통령 트럼프의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 후 이웃 국가인 캐나다의 변화에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공격에 트뤼도 총리가 물러난 후 '비슷한 결'의 폴리에브 대표가 유력한 캐나다 총리로 떠오르자 미국에 이어 캐나다 역시 암호화폐를 적극 수용하는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에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