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디지털투자그룹 "'트럼프 랠리', 기대와 다를 수도"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1-13 14:19 수정 2025-01-13 14:19

트럼프 행정부 취임 따른 행정 명령 소요 시간 지적
"트럼프 행정부, 암호화폐 유일한 당면 과제 아니다"

뉴욕디지털투자그룹 "'트럼프 랠리', 기대와 다를 수도"
암호화폐 전문 투자업체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이 트럼프 취임으로 인한 '트럼프 랠리'가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기대와 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렉 키폴라로 NYDIG 글로벌 리서치 총괄은 11일 펴낸 보고서에서 "20일 트럼프의 취임에도 미국 내 암호화폐 정책에 즉각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NYDIG가 강조한 바는 미국 정치권의 주요 인사 임명과 이에 따른 정책 변화에는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새 행정부 출범 후 핵심 인원의 이름이 나와야 하고 지명된 사람은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조직을 차릴 인력을 꾸릴 시간을 소요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테이블 코인 규제와 암호화폐 시장을 감독·관할하는 증권 및 상품 규제기관의 역할을 구분하는 법안은 법안 통과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전세계의 지정학적 갈등, 예산 및 부채 한도, 세계 무역 및 관세 문제, 이민 문제 등 암호화폐 보다 처리해야 할 시급한 당면 과제들이 산재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트럼프 당선인은 재무부 장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및 신설 직책 '백악관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AI) 차르'에 관해 인사 임명을 마쳤지만, 다수의 인사 임명을 아직 마치지 않은 상태다.

한편 NYDIG는 미국 정부가 전략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매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매집은 행정명령을 통해 생각보다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