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CEO "美 사업, 규제 문제로 신중히 확장할 것"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1-17 15:42 수정 2025-01-17 15:42

"USDT 미국 사업 확장, 변화 지켜본 후 결정"
시장서 "스테이블 코인 세력 경쟁, 시작됐다"

출처=The Cryptonomist
출처=The Cryptonomist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 1위 테더(USDT)의 발행사 테더사가 미국 사업 확장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17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 나선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사 CEO는 미국 내 규제 환경 변화를 지적, 미국 시장 내 사업 확장에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 진행에 있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명확한 규제 지침"이라며 "미국에서 어떤 법률이 나오는 지를 지켜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 안팎에서는 테더사 CEO의 멘트를 고스란히 믿기보다는 명확한 세력 구분이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뉴욕 포스트는 소식통의 증언을 토대로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산 암호화폐' XRP, 솔라나(SOL), USDC의 전략자산화를 추진하겠다는 뉴스를 16일 보도했다.

실제로 테더의 주요 라이벌로는 미국산 암호화폐이자 스테이블 코인인 리플의 RLUSD와 USDC가 있다. 특히 리플과 USDC의 발행사 서클은 최근 트럼프 당선인과의 친분을 자랑했다.

리플의 주요 수뇌부는 지난주인 8일 트럼프 당선인과의 저녁식사 회동을 공식 공개했다.

서클은 9일 공식 성명을 통해 트럼프 취임위원회에 스테이블 코인 USDC를 100만개 기부한 사실을 공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기여를 밝혔다. 당시의 공식 성명에서 제레미 알레어 서클 CEO는 "위대한 미국 기업을 건설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쁘다"는 멘트를 남겼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