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월드리버티파이낸셜', 취임식 앞서 1493억원 이상 암호화폐 구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1-21 14:49 수정 2025-01-21 14:49

4시간새 1439억원 이상 규모 분할 매수
ETH·WBTC·WTRX·LINK·AAVE·UNI 매수

출처=Arkham Intelligence
출처=Arkham Intelligence
트럼프 대통령의 가문이 진행하는 디파이(DeFi)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재단이 트럼프의 공식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대량의 암호화폐를 매수한 사실이 밝혀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의 21일 데이터에 따르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재단 소유 월렛은 20일 약 4시간 동안 탈중앙형 거래소(DEX) 'CoW'를 통해 1억달러(한화 약 1439억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구매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재단은 ▲이더리움(ETH) ▲랩트 비트코인(WBTC)에 각각 4860만달러(한화 약 699억원)와 4670만달러(한화 약 672억원)를 투자했다. 또한 ▲래핑 트론(WTRX) ▲체인링크(LINK) ▲에이브(AAVE) ▲유니스왑(UNI)을 매수했다.

아캄 인텔리전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21일 기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재단의 암호화폐 보유액은 3억2620만달러(한화 약 4694억원)다. 재단이 보유한 암호화폐 대부분은 이더리움, USDC, 랩트 비트코인으로 밝혀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취임식을 앞둔 18일과 20일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밈코인 트럼프 토큰(TRUMP)과 멜라니아 토큰(MELANIA)를 출시하며 큰 화제를 끌었다.

트럼프 토큰과 멜라니아 토큰은 출시 후 각각 이틀 만에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70~140달러(한화 약 10~20조원)의 자금을 흡수했다. 이후 두 밈코인은 급격한 변동성에 직면, 대규모 투자자 피해를 양산했다. 21일 암호화폐 선물 시장 청산액은 약 10억달러(한화 약 1조4400억원)를 기록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