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암호화폐 규제 명확화 초점
BTC 정책 관련 질문에 "물어봐야 한다"
BTC·ETH·XRP 등 암호화폐 동반 하락
기자회견의 핵심 사항은 암호화폐 규제였다. 색스는 스테이블 코인을 포함한 명확한 암호화폐 연방 규제 프레임워크 개발을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불분명한 규제의 영향으로 많은 암호화폐 회사가 해외로 사업을 이전했다"며 "새로운 전략은 디지털 혁신을 미국 영토에 유지하여 미국이 차세대 기술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색스가 논의한 또 다른 핵심 사항은 스테이블 코인을 통한 미국 달러의 세계적 지배력 강화다.
그는 암호화폐가 달러의 국제적 사용을 증가시켜 달러의 위상을 지속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색스는 "이것은 행정부의 우선사항이며, 우리는 미국이 디지털 자산에서 선두를 차지하게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색스는 비트코인(BTC) 정책에 확답을 내놓지 못하며 투심은 사그라들었다.
색스는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가능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백악관 암호화폐 실무 그룹이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전략자산화 추진이 미진함을 드러냈다.
또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국부펀드 설립에 대한 행정명령이 비트코인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 부분은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 후보에게 물어봐야 한다"며 대답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색스의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발언들에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급락했다. 10만달러선을 회복한 비트코인은 약 3% 하락하며 다시 10만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더리움(ETH)과 XRP 등의 알트코인들은 5% 넘게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5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약 9만778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한길 인턴기자 bshangil01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