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의원 "홍콩, 암호화폐 도입 서둘러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2-06 15:11 수정 2025-02-06 15:11

"미국, 암호화폐 규제 체계화…홍콩도 대응 필요"
"BTC 전략자산화 연구·스테이블 코인 확대 추진"

출처=블록스트리트 박지원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박지원 기자
홍콩 입법회 의원이자 웹 3.0 개발위원회 위원장인 우제좡 의원이 홍콩의 암호화폐 도입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제좡 의원은 5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어제 진행된 데이비드 색스의 기자회견을 언급, 미국이 암호화폐 규제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홍콩도 이에 맞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양원 실무 그룹을 구성해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는 과정에 있다"며 "스테이블 코인 법안이 달러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 전략자산화 연구 가속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 ▲일부 지역 스테이블 코인 시범 도입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한 국제 무역 문제 해결 ▲디지털 자산 사무실 개설 등을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우제좡 의원은 홍콩이 지난 2년간 아시아 및 글로벌 암호화폐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만큼 더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홍콩 사람은 매우 긍정적이고 근면하지만, 세상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고 우리도 앞서 나가기 위해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올해 이를 추진하지 않으면 홍콩은 다시 뒤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제좡 의원은 지난해 12월에도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자산화 움직임에 주목하며, 홍콩도 이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한길 인턴기자 bshangil01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