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공식 정책 연설서 수차례 '암호화폐' 언급
"'CBDC·RWA 활성화…명확한 규제안 설립 촉진"
존 리 행정장관은 정책 연설에서 수차례 암호화폐를 언급했다. 그는 "홍콩 정부는 CBDC, 모바일 결제, 암호화폐 거래와 같은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계속 홍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존 리 행정장관은 홍콩 내 CBDC 발행과 활성화를 강조했다. 그는 "홍콩 통화청(HKMA)은 CBDC 거래 플랫폼 '엠브릿지(mBridge)'를 통해 CBDC 국제 결제에 수반되는 기술 솔루션과 다양한 시나리오를 탐색하고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에 공공 및 민간 기관의 참여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 리 행정장관은 당국이 홍콩 내 암호화폐 산업 확장을 목적으로 명확한 규제를 서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 재무부는 최근 암호화폐 장외거래(OTC) 규제에 대한 2차 회의를 완료했다"며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프레임워크를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존 리 행정장관은 "홍콩 내 자산토큰화(RWA)를 장려하고 암호화폐 생태계 확장을 위한 모든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암호화폐 시장을 재개방한 홍콩은 현재 총 3곳의 거래소에 라이선스를 부여한데 이어 올해 내 총 11곳의 거래소에 추가 라이선스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콩은 현재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상태다.
HKMA는 국제결제은행(BIS)가 주도로 개발한 '오럼(Aurum)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디지털 홍콩 달러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행, 금융기관이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에 중앙은행이 CBDC의 지위를 부여하고 유통을 관장한다는 개념을 세계 최초로 담았다.
지난해 오럼 프로젝트의 참여사는 ▲리플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HSBC ▲알리페이 ▲중국은행 ▲항셍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상업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ARTA-이메일 ▲기세케+데브리언트 ▲홍콩·상하이 은행 ▲푸본은행▲보스턴 컨설팅 그룹 ▲HKT 페이먼트 ▲ZA 은행로 총 16곳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