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전일 대비 하락 후 9만6000달러선 횡보
10X리서치 "BTC, 조정 후 곧 다시 반등할 것"
투자자 신중 모드…시장 공포 속 관망세 확산
미국과 중국 정부는 각국의 수입품에 대해 각각 10%와 15%에 달하는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이 또다시 경제 전쟁이 돌입하기 시작했다는 공포감이 이번주 자산시장을 크게 흔들었다.
자산시장에 확산된 공포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알트코인들은 이번주 연일 하락했다.
7일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1.47% 하락하며 9만6000달러선을 횡보했고 다수의 알트코인들은 약 6%에 달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7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917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8.79%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65.73%와 34.27%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 업체 10X리서치는 7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2일부터 시작된 약세 흐름을 지적, "현재 비트코인 차트에 '다이아몬드 톱' 패턴이 형성됐으며 이는 작년 11월에 시작된 비트코인 상승장이 올해 1월 조정 후 이제 다시 반등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피디아는 비트코인이 약한 기술적 신호와 지속적인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곧 더 많은 가격 하락을 경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이 조심스럽게 접근하며 잠재적 반전의 징후를 찾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시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승코인 = 7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에스피티(STPT)로 24시간 전보다 약 11% 상승했다.
에스피티는 분산형 자율 조직(DAO)의 생성 및 관리를 혁신하기 위해 설계된 암호화폐다. 에스피티의 핵심 목표는 게임에서 인공지능(AI)의 발전을 촉진, 자율 세계로의 포털을 여는 것이다.
에스피티의 목표는 베이스 체인의 레이어3 솔루션인 클리크(Clique)에 의해 지원되며, 이는 AI 강화 온체인 게임의 계산 부하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확장성과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44포인트로 '중립(Fear)'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중립의 구간이다.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구간이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3.8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한길 인턴기자 bshangil01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