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멕시코 25% 관세 부과 한 달 보류"
"10% 관세 부과 예고한 中과도 조만간 대화할 것"
코인, 인플레·금리상승 우려 완화에 전일 하락 만회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25% 관세 적용을 예고한 캐나다와 멕시코 정상들과 대화를 나눈 뒤 해당 국가들에 대한 고관세 적용을 최소 30일간 유예한다고 4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3일 무서운 기세로 급락하던 암호화폐 시장은 4일 급등했다.
4일 비트코인(BTC)이 약 8% 상승, 10만달러선을 회복한 것을 포함해 이더리움(ETH)과 XRP가 각각 약 13.34%와 28.94% 상승, 대다수의 알트코인들이 3일의 하락폭을 크게 만회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적용으로 인한 전세계의 인플레이션 급등 우려가 완화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주요 무역 대상국이자 10% 관세 적용을 예고한 중국과도 조만간 통화를 가질 것이라고 예고하며,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 조치에도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국제 비상 경제 권법(IEEPA)에 따라 이달 4일부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해 각각 최대 25%, 25%, 10%의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에 3일 암호화폐 시장은 발작을 일으키며 급락했다. 비트코인이 9만2000달러선까지 하락한 것을 포함해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약 30%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4일 오후 12시 코인마켓캡 기준 약 10만9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