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美 스테이블 코인 규제 준수 위해 의회 의원들과 협의 나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2-17 10:03 수정 2025-02-17 10:03

테더 CEO, 최근 미국 의회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 발의에
의회 의원들과 협력 약속…"USDT, 시류 따라 생존할 것"

테더, 美 스테이블 코인 규제 준수 위해 의회 의원들과 협의 나서
최대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의 발행사 테더사가 미국 내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 준수를 위해 미국 의회 의원들과 협의에 나섰다.

폭스 비즈니스 암호화폐 전문 기자 엘레니어 타렛은 15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테더사의 리더십이 최근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을 발의한 브라이언 스타일 의원, 프렌치 힐 의원과 회동을 가졌으며 테더의 미국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 준수를 두고 협력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 발의된 스테이블 코인 법안 세부 조항을 두고 테더사가 대규모의 비트코인(BTC)을 판매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니콜라스 파니키르조글로가 이끄는 JP모건 연구팀은 13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2월 미국 의회에서 발의된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 2건을 분석, 테더사가 준비자산으로 보유한 비트코인을 판매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달 4일, 미국 상원에서는 스테이블 코인 관련 규제안 'GENIUS' 법안이 발의되는 한편 미국 하원에서는 'STABLE' 법안이 발의됐다. 두 법안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들이 준비자산으로 보험 예금, 미국 국채, 단기 재무부 레포, 중앙은행 준비금, 이외 소수의 금융상품만을 허용한다는 조항을 담았다. 이러한 조항을 근거로 테더사가 테더의 미국 유통을 위해 준비자산으로 보유한 비트코인을 판매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

타렛은 "투명성 부족으로 늘 지적받아온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테더사의 리더십이 미국 입법부와 논의에 나섰다"며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사 CEO는 미국 스테이블 코인 규제 설립에 적극적인 협력과 규제안 준수를 약속했다"고 서술했다.

이어 "아르도이노 CEO는 미국의 규제안 변화에 테더사가 그저 무너지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테더는 스테이블 코인 시장 내 전체 점유율 약 60%를 차지,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로 오랜 시간 많은 투자자들의 걱정거리가 되어왔다. 스테이블 코인 특성과 테더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고려할 때 테더의 붕괴가 암호화폐 시장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