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개월 만에 조사 종료…유니스왑 "디파이의 승리"
시장서 "SEC, 새 리더십 속에 다수의 소송 기각한다"
유니스왑 랩스 측은 26일 공식 X 계정에서 SEC가 유니스왑에 대한 조사를 중단했으며 규제 집행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EC는 지난해 4월 게리 겐슬러 전 위원장의 지휘 아래 유니스왑 랩스에 웰스 노티스(Wells Notice, 해명 요구서)'를 발송, 증권법 위반 기소를 예고한 바 있다.
유니스왑 랩스 측은 "SEC의 조사 중단은 디파이(DeFi)의 큰 승리이며 우리가 알고 있던 것을 재확인하는 사건이다"며 "우리가 만드는 기술은 법을 준수했으며 역사의 올바른 편에 있었다"고 서술했다.
유니스왑 랩스에 대한 SEC의 조사 중단은 최근 새로운 행정부 출범에 따른 SEC 기조 변화를 뜻한다.
SEC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위원장을 교체한 데 이어 이달 초 태스크포스(TF) 팀을 출범, 미국 내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과 잦은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전문가들은 SEC TF 팀의 움직임을 토대로 SEC가 이전 리더십에서 시작한 암호화폐 기업들과의 소송 다수가 기각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이 구체적으로 지목한 예는 SEC가 최근 코인베이스와의 소송을 철회하고 바이낸스와의 소송을 60일 연장 결정한데 이어 로빈후드, 오픈시에 대한 조사를 중단한 사례들이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