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일 7일 연속 순유출세 기록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2-27 16:20 수정 2025-02-27 16:20

IBIT, 26일 최대 순유출액 시록…약 6059억원 순유출
IBIT外 BTC 현물 ETF 10곳도 7일 연속 순유출세 기록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출, BTC 하락에 부채질

그래픽=블록스트리트 박지원 기자
그래픽=블록스트리트 박지원 기자
비트코인(BTC)의 가격 하락과 함께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무서운 기세로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최대 비트코인 현물 ETF 블랙록의 'IBIT'가 26일 순유출액 4억2000만달러(한화 약 6059억원)를 기록했다고 27일 보도했다. 26일 IBIT에서 순유출된 비트코인의 물량은 약 5000개로 이는 IBIT가 지난해 초 출시된 후 최대 규모다.

블랙록의 IBIT는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과 함께 최근 일주일 연속 순유출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거래일 7일 동안 IBIT에서 빠져나간 금액은 30억달러(한화 약 4조3284억원)로 추산된다. IBIT 뿐만이 아니다.

자산 운용액에서 두 번째를 유지하고 있는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 'FBTC' 역시 거래일 7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26일에만 1억4570만달러(한화 약 2102억원)의 순유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비트와이즈, 아크 21 쉐어즈, 인베스코, 프랭클린 템플턴, 위즈덤트리, 그레이스케일은 26일 모두 1000만달러(한화 약 144억원)에서 최대 6000만달러(한화 약 866억원)의 순유출액을 기록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동결 공포, 바이비트 해킹,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선포로 최근 일주일 간 급락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하자 이것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출로 이어졌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출세는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비트코인은 일주일 간 최대 17%의 하락률을 기록, 27일 오후 3시 코인마켓캡 기준 8만580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