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호화폐 비축 행정명령 서명…시장, 건조한 조항에 하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3-07 10:31 수정 2025-03-07 10:31

"美 정부, BTC 포함 압류한 암호화폐 보관할 것"
추가 매집 조항 제외에 시장서 실망 매물 출회

트럼프, 암호화폐 비축 행정명령 서명…시장, 건조한 조항에 하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비축을 명령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암호화폐·인공지능(AI) 차르' 데이비드 색스는 7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전략 비축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비축 자산은 정부가 압류한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다수의 범죄 현장에서 비트코인을 압류, 현재 공식적으로 밝혀진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21만5246개 이상으로 비트코인 전체 생산량의 1%를 상회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명령 서명에 따라 미국 정부는 전략자산인 비트코인을 보관하는 보관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색스는 "미국 정부는 보관소에 비축한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을 것이며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소로써 고스란히 보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암호화폐가 언급되지 않았지만 미국 정부가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을 포함해 다수가 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암호화폐 시장은 도리어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미국 정부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고스란히 보관하겠다는 선언에 그쳤기 때문이다. 앞서 언론 보도를 포함해 커뮤니티에서는 미국 정부가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를 전략자산으로 매집할 것이라는 루머가 떠돌았다.

7일 오전 10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이 약 3.5% 하락한 것을 포함해 대다수의 알트코인들 역시 약 4%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