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암호화폐 비축, 위기에 빠진 산업 상승시킬 것"
구체적인 비축 암호화폐 언급…"BTC·EHT·XRP·SOL·ADA"
BTC 9% 상승 포함 알트코인 15% 급등…"완연한 상승일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쓰 소셜'에 "미국의 암호화폐 비축이, 바이든 행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중심이 될 것이며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에이다(ADA) 등도 포함된다"고 서술했다.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은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를 주요 자산으로 지정, 일정 수준 이상으로 암호화폐를 비축해놓는 정책을 뜻한다. 미국 정부의 대표적인 전략자산으로는 석유가 있다.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선 시점, 테네시주 네쉬빌에 열린 비트코인 2024에 연사로 나서며 남긴 공약이다. 트럼프를 '친암호화폐 대통령'으로 연결지은 주요 공약으로,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암호화폐 시장을 상승시킬 잠재적 호재로 꼽혔다.
하지만 대통령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이 침묵하자 암호화폐 시장은 다수의 악재와 맞물려 최근 하락세를 지속했다. 특히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 주요 무역 국가들에게 높은 관세 부가를 예고하며 시작된 자산시장의 하락과 함께 급락했다. 주요 암호화폐들의 급락에 선물시장에서 발생한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 하락을 가속화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멘트 한방에 3일 암호화폐 시장은 평균 15% 이상 급등, 침체되던 시장이 순식간에 상승장 분위기로 전환됐다. 비트코인이 약 9% 상승하며 9만달러를 돌파한 것을 포함,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주요 알트코인들이 각각 12%, 32%, 21%, 67% 상승했다. 타 알트코인들 역시 약 15% 상승, 시장은 완연한 상승일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