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멕시코 25% 관세 부과 4일부터 본격 실효"
"중국 20% 대중 관세 확정…美 수입 농산물도 관세 올린다"
BTC 포함 코인, 급등 하루만에 급락…시장, 비관론 가득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백악관 공식 성명을 통해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4일부터 실효하는 한편 중국에 대한 대중 관세를 20%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뿐 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쓰 소셜'에 "위대한 미국 농부들은 미국 내 판매될 많은 농산물 생산을 준비하라"며 "관세 부과는 4월 2일 적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확대하자 자산시장에 또다시 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되며 3일 급등했던 암호화폐 시장은 4일 다시 급락했다. 4일 비트코인(BTC)이 약 8% 하락한 것을 포함해 다수의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에이다(ADA) 가 각각 약 14%, 17%, 19%, 21% 하락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비축을 언급, 3일 암호화폐 시장의 평균 1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급등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하루만에 급락하자 시장에서는 비관적인 전망들이 가득하다.
특히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3일 암호화폐 시장의 '트럼프 랠리'는 2019년 '시진핑 랠리'와 유사하다"며 "2019년 시진핑 주석의 멘트에 급등했던 비트코인은 30일 만에 70%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4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8만624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