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밈코인' 발행 재단, 은밀히 토큰 판매 시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4-09 12:45 수정 2025-04-09 12:45

"MELANIA 5000만개, 공지 없이 외부 월렛 이체"
"재단, 전체 물량 약 92% 보유"…엑시트 의혹 제기

'멜라니아 밈코인' 발행 재단, 은밀히 토큰 판매 시작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밈코인 멜라니아 토큰(MELANIA)를 발행한 재단이 은밀히 토큰을 판매하기 시작한 정황이 포착됐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8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멜라니아 토큰 재단이 명확한 공시없이 멜라니아 토큰 약 5000만개를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블맵스는 "재단은 단일 월렛에 속했던 토큰을 여러 주소로 분할한 뒤 판매에 나섰다"며 "300만달러(한화 약 44억5650만원)상당이 거래소로 이체되었고 현재 50만달러(한화 약 7억4260만원) 상당의 멜라니아 토큰이 판매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큰 공급량의 약 92%를 보유한 재단 중 어느 누구도 이 판매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멜라니아 토큰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취임 하루 전 출시되어 최고가 13.69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멜라니아 토큰은 약 97% 폭락, 9일 오후 12시 30분 코인마켓캡 기준 약 0.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멜레니아 토큰 스캔들'과 함께 '리브라 토큰(LIBRA) 스캔들'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리브라 토큰은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홍보에 따라 급등 후 급락한 밈코인이다. 리브라 토큰의 관계자 헤이든 데이비스가 멜라니아 토큰과 관계가 있다는 정황에서다.

버블맵스는 "헤이든 데이비스는 멜라니아 토큰 발행에 도움을 준 인사이며 현재의 멜라니아 토큰과 동일한 방법으로 리브라 토큰을 매도한 이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