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ANIA 5000만개, 공지 없이 외부 월렛 이체"
"재단, 전체 물량 약 92% 보유"…엑시트 의혹 제기
온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8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멜라니아 토큰 재단이 명확한 공시없이 멜라니아 토큰 약 5000만개를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블맵스는 "재단은 단일 월렛에 속했던 토큰을 여러 주소로 분할한 뒤 판매에 나섰다"며 "300만달러(한화 약 44억5650만원)상당이 거래소로 이체되었고 현재 50만달러(한화 약 7억4260만원) 상당의 멜라니아 토큰이 판매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큰 공급량의 약 92%를 보유한 재단 중 어느 누구도 이 판매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멜라니아 토큰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취임 하루 전 출시되어 최고가 13.69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멜라니아 토큰은 약 97% 폭락, 9일 오후 12시 30분 코인마켓캡 기준 약 0.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멜레니아 토큰 스캔들'과 함께 '리브라 토큰(LIBRA) 스캔들'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리브라 토큰은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홍보에 따라 급등 후 급락한 밈코인이다. 리브라 토큰의 관계자 헤이든 데이비스가 멜라니아 토큰과 관계가 있다는 정황에서다.
버블맵스는 "헤이든 데이비스는 멜라니아 토큰 발행에 도움을 준 인사이며 현재의 멜라니아 토큰과 동일한 방법으로 리브라 토큰을 매도한 이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