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하락장서 비트코인 추가 매수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1-27 12:58 수정 2026-01-27 12:58

마이클 세일러 주식 매각으로 BTC 2,932개 확보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매도세 속에서도 비트코인(BTC)을 추가 매수하며 보유량을 확대했다.

스트래티지는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지난주 비트코인 2,932개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매입 금액은 2억 6,410만 달러(한화 3,820억 원)로, 시장 하락 국면에서 이뤄진 추가 매수다.

이번 거래는 비트코인 개당 평균 9만 61달러 수준에서 체결됐다. 비트코인은 주 초 한때 9만 3,000달러를 상회한 뒤 단기 조정으로 8만 7,000달러 아래까지 밀린 바 있다.


비트코인 보유량 71만 개 이상 확대


이번 매수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총보유량은 71만 2,00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회사가 공개한 누적 평균 매입 단가는 비트코인 개당 7만 6,037달러 수준이며, 총 매입 규모는 541억 9,000만 달러(한화 78조 4,183억 원)에 달한다.

스트래티지는 올해 1월 들어 공격적인 매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에만 약 4만 100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으며, 이는 2024년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매입량을 합친 규모를 웃돈다.

다만 이번 매입 규모는 직전 주에 공개된 2만 2,305개, 그 이전 주의 1만 3,627개 매수보다는 줄어든 수준이다. 회사는 시장 변동성이 커진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소규모 매수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MSTR 주식 매각으로 자금 조달


스트래티지는 이번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보통주 매각으로 조달했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주 MSTR 보통주 약 170만 주를 매각해 2억 5,7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스트래티지는 시리즈 A 영구 연장 우선주 70,201주도 매각해 700만 달러를 추가로 조달했다.

작성 시점 기준 스트래티지(MSTR) 주가는 163달러로, 1월 고점 185달러 대비 약 12% 하락한 상태다.


약세장서 이어지는 매수 전략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는 과거 "비트코인은 가격과 무관하게 장기적으로 축적해야 할 자산"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다만 최근에는 변동성이 큰 국면에서 매수 규모를 조절하는 모습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의 이번 행보를 두고, 강한 하락 국면에서 분할 매수를 이어가는 전략적 축적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