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구조 법안 갈등 확대…BTC 관망세 지속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코인베이스(Coinbase)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CEO와 회동한 뒤 은행권을 공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백악관에서 코인베이스 대표단과 만난 이후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논의를 두고 은행들이 입법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인베이스 대표단의 백악관 방문 직후 암스트롱 CEO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미국은 시장 구조 법안을 가능한 한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물에서 은행들이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하고 있으면서도 암호화폐 정책 추진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은행권이 미국의 암호화폐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행동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쟁의 핵심 쟁점은 스테이블코인 보상 구조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금지 조항이 포함된 시장 구조 법안 수정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 보상 허용이 금융 규제 체계와 충돌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 팀 스콧(Tim Scott) 상원의원은 해당 법안의 마크업 일정을 연기했다. 백악관은 이후 암호화폐 업계와 은행권 관계자들과 별도 회의를 진행하며 입법 조율에 나섰다.
코인베이스는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최근 의회와 백악관을 오가며 암호화폐 규제 논의에 참여했다. 그는 2월 플로리다 마라라고에서 열린 암호화폐 포럼에도 참석해 시장 구조 법안 관련 의견을 제시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정치권 논쟁 속에서도 급격한 변동 없이 제한적 등락을 이어갔다. 비트코인(BTC)은 7만 달러 부근에서 관망 흐름을 보이며 정책 변수와 제도권 입법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