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동결…중동 전쟁發 불확실성 경고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3-19 10:55 수정 2026-03-19 10:55

FOMC 기준금리 3.5~3.75% 유지…파월 "에너지·물가 영향 불확실"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9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중동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을 흐리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9일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3.5%~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중동 지역 전쟁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모니터링하며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자 지출은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업 투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택 시장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노동 시장은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인 2%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과 고용 극대화라는 연준의 이중 목표 사이에서 정책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중동 지역 상황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불확실하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은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영향의 범위와 지속 기간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금리 정책은 암호화폐와 주식 등 위험자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금리가 낮을 경우 유동성이 확대되며 위험자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대로 금리가 높을 경우 자금이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며 가격 상승을 제한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의 약97%는 2026년 4월 FOMC 회의에서도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약3%는 25bp 인상을 전망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연준의 금리 인하 전까지 비트코인 매수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헤이즈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연준이 유동성 공급 확대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거시경제 분석가 린 알든(Lyn Alden)은 연준이 점진적인 통화 확대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린 알든은 자금 공급이 지속되면서 자산 가격이 서서히 상승하는 구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