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on Mow, PQ 전환 속도보다 안정성 강조
비트코인 옹호자 샘슨 모우(Samson Mow) 잔쓰리(Jan3) 설립자는 6일, 양자 컴퓨팅 대응을 서두를 경우 오히려 비트코인(BTC)의 보안과 네트워크 효율성이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모우는 코인베이스(Coinbase)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CEO와 필립 마틴(Philip Martin) 최고보안책임자가 양자 위협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반박하며, "성급한 전환은 새로운 취약점을 만든다"고 밝혔다.
그는 포스트양자 암호학(PQ cryptography)이 장기적으로는 필요하지만, 현재 단계에서 급하게 도입할 경우 호환성 문제와 네트워크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명 데이터 크기가 기존 대비 최대 수십 배 증가할 수 있어 처리 속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우는 이러한 변화가 과거 블록 크기 논쟁과 유사한 갈등을 촉발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PQ 서명 확대가 네트워크 처리량을 감소시켜 "블록 크기 논쟁 2.0"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2015년부터 블록 크기 확대 여부를 두고 갈등을 겪었으며, 이는 네트워크 탈중앙성과 확장성 문제를 둘러싼 장기 논쟁으로 이어진 바 있다.
한편 모우는 양자 컴퓨팅 위협 자체를 과장해서는 안 된다고도 밝혔다. 그는 "실질적인 양자 컴퓨터는 향후 10년에서 20년 내 등장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하며, 준비는 필요하지만 성급한 구현이 최악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쟁은 구글(Google)과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의 연구 이후 양자 컴퓨팅 발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산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장기 보안 전략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