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cle, 월가 하향·DeFi 리스크 압박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의 주가가 10일 월가의 투자의견 하향과 디파이(DeFi) 리스크 확산 영향으로 약 10% 급락했다.서클 주가는 이날 나스닥(Nasdaq) 거래에서 9.9% 하락한 85.10달러(한화 12만 5,880 원)에 마감하며 장중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최근 한 달간 약 24% 하락했으며, 6개월 기준으로는 약 43% 하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번 하락은 투자사 컴퍼스포인트(Compass Point)가 서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한 영향이 컸다. 해당 기관은 목표주가를 77달러로 제시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언급했다.
여기에 미국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 지연과 스테이블코인 수익 구조를 둘러싼 규제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를 약화시켰다. 은행 업계와 가상자산 기업 간 수익 배분 경쟁이 지속되면서 정책 리스크가 확대된 상황이다.
한편 디파이 거래소 드리프트 프로토콜(Drift Protocol) 해킹 사건도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약 2억 8,000만 달러(한화 4,142억 원) 규모 피해가 발생한 해당 사건은 현재 집단소송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
특히 공격자가 탈취 자산 일부를 USDC로 이동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자금 통제 여부에 대한 논란도 제기됐다. 다만 서클이 해당 사건에 직접 관여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하락이 과도하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베른스타인(Bernstein)은 서클의 핵심 수익 구조가 유지되고 있으며, USDC 기반 준비금 수익과 채택 확대 흐름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