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영매체 통해 "암호화폐는 폰지 사기'"
USDT·USDC 투기성 자산서 제외…활용성↑
26일(현지시간) 중국 국영 블록체인 네트워크망 'BSN(Blockchain-based Service Network)' 개발협회 이사 이판 허(Yifan He) 레드데이트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국영 매체 인민일보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폰지 사기"라는 내용의 아티클을 게재했다.
인민일보에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폰지 사기"라고 운을 띄운 허 이사는 "비트코인을 포함해 규제를 거치지 않은 대다수의 암호화폐는 시가총액과 이용자 수에 따라 위험 수준이 다를 뿐 결국 폰지 사기다"고 서술했다.
허 이사는 "암호화폐가 규제권 안으로 진입될 지라도 그것이 본질적으로 무가치하다 생각하기에 그것을 소유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테더(USDT)와 USDC에 대해서는 "테더와 USDC는 투기성 자산이 아니라는 점에서 폰지 사기와 동일 선상에서 볼 수 없으며, 결제용 코인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허 이사는 2020년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성에 대해 지지한 바 있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BSN에 스테이블코인을 통합하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정부 주도 하에 공공기관, 다수의 기업과 재단들이 함께 합류해 만든 '통합 블록체인 인프라 서비스' BSN을 설립했다. BSN은 올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함께 세상에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낸 디지털 위안화(e-CNY)의 공식 유통망으로 ▲클라우드 리소스 ▲프레임워크 ▲운영 환경 ▲키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게이트웨이 API 등을 통합해 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원스톱샵(One Stop Shop)'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자체를 뜻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