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5000만원 상금의 XRP 레저 활용 CBDC 대회 개최
평가 기준▲금융 통합성 ▲상호 운용성 ▲소매 결제성
시장, 美 SEC와의 소송에 개의치 않는 행보로 해석
리플이 CBDC 솔루션 구축을 위한 해커톤을 개최한다.
28일(현지시간) 리플이 상금 19만7000만 달러(한화 약 2억5000만원)의 XRP 레저 기반 CBDC 결제 솔루션 대회인 CBDC 이노베이트(CBDC Innovat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대회는 프로그래머들을 대상으로 한 해커톤으로 XRP 레저를 활용해 혁신적인 CBDC 적용 솔루션 개발을 촉진하는 대회이다.
리플 측은 이번 해커톤에 대해 공식 트위터를 통해 "참가자들은 XRPL을 활용해 금융 통합성, 상호 운영성 및 소매 결제 사용성 등을 모두 포함한 CBDC 솔루션을 제공하면 된다"라고 서술했다.
해당 대회의 마감일은 8월25일이다.
한편 이번 대회 개최를 두고 시장에서는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기나긴 소송 끝에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과의 사업, 특히 CBDC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전개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지난 달 " SEC와의 소송에서 졌다는 가정 하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힌 데 이번달 27일(현지시간) "법정 다툼 패소 시 본사를 캐나다 토론토로 이전할 것"이라는 멘트를 남겼다.
리플의 경우 태생부터 국제 송금 부문에 강점을 둔 XRP 망을 중심으로 CBDC 사업에 수년 간 박차를 가해오고 있다. 3월, 리플은 3월 세계 중앙은행의 80% 이상이 CBDC 발행을 탐색하고 있다는 리서치 결과와 함께 "퍼블릭 블록체인은 CBDC의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는 주장과 함께 "효율적인 프라이빗 레저'를 통한 CBDC 발행이 적합하다"라는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아랍통화기금(Arab Monetary Fund)'은 2월 발간한 '아랍 중앙은행을 위한 실천 가이드(A Practical Guide for Arab Central Banks)'에서 SWIFT의 직접적인 대안으로 리플 재단의 송금 네트워크망 리플넷을 지목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