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산타루치아 관광 특구, BTC 결제 허용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8-01 17:55 수정 2022-08-01 17:55

비트코인 밸리 상점 60곳 BTC 결제 허용
현지 거래소·온두라스 블록체인협회 협력

온두라스 산타루치아 관광 특구, BTC 결제 허용
온두라스의 유명 관광지 산타루치아시의 상점에서 비트코인(BTC)으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1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온두라스의 유명 관광지 산타루치아(Santa Lucia)시는 지난 달 28일부터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수용했다.

관광 자금 유치 목적으로 시작된 해당 프로젝트는 산타루치아시에 위치한 '비트코인 밸리 거리' 내 60여개의 상점들을 중심으로 미국 달러와 온두라스 렘피라, 그리고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수용하는 프로젝트이다.

산타루시아시가 주도한 비트코인 밸리 프로젝트는 현지 거래소인 코인카엑스(Coincaex), 온두라스 블록체인 협회 및 온두라스 공과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는 프로젝트이다.

산타루시아시를 방문한 방문객에게 코인카엑스 거래소는 비트코인 결제 월렛을 제공하며 온두라스 블록체인 협회는 관광객들에게 비트코인 구매 방법 및 월렛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코인카엑스 거래소는 결제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빠른 비트코인과 렘피라 및 달러 간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트코인 밸리에 위치한 쇼핑몰 오너 세자르 안디노(Cesar Andino)는 "비트코인을 수용할 경우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거듭날 수 있다"며 "다른 나라들이 앞다투어 기술의 이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시점에 뒤쳐지지 않기 위한 결정"이라 말했다.

현재 라틴 아메리카는 적극적인 비트코인 수용에 나서고 있다. 2021년 세계 최초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데 이어 과테말라는 시에라 마드레 산맥에 위치한 유명관광지인 아티틀란(Atitlan) 호수 주변에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는 '비트코인 호수' 특구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