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밸리 상점 60곳 BTC 결제 허용
현지 거래소·온두라스 블록체인협회 협력
온두라스의 유명 관광지 산타루치아시의 상점에서 비트코인(BTC)으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1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온두라스의 유명 관광지 산타루치아(Santa Lucia)시는 지난 달 28일부터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수용했다.
관광 자금 유치 목적으로 시작된 해당 프로젝트는 산타루치아시에 위치한 '비트코인 밸리 거리' 내 60여개의 상점들을 중심으로 미국 달러와 온두라스 렘피라, 그리고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수용하는 프로젝트이다.
산타루시아시가 주도한 비트코인 밸리 프로젝트는 현지 거래소인 코인카엑스(Coincaex), 온두라스 블록체인 협회 및 온두라스 공과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는 프로젝트이다.
산타루시아시를 방문한 방문객에게 코인카엑스 거래소는 비트코인 결제 월렛을 제공하며 온두라스 블록체인 협회는 관광객들에게 비트코인 구매 방법 및 월렛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코인카엑스 거래소는 결제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빠른 비트코인과 렘피라 및 달러 간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트코인 밸리에 위치한 쇼핑몰 오너 세자르 안디노(Cesar Andino)는 "비트코인을 수용할 경우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거듭날 수 있다"며 "다른 나라들이 앞다투어 기술의 이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시점에 뒤쳐지지 않기 위한 결정"이라 말했다.
현재 라틴 아메리카는 적극적인 비트코인 수용에 나서고 있다. 2021년 세계 최초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데 이어 과테말라는 시에라 마드레 산맥에 위치한 유명관광지인 아티틀란(Atitlan) 호수 주변에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는 '비트코인 호수' 특구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