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약 18%↑해시율도 급등
채굴 수익 감소 매도 압력 높아져
비트코인(BTC)이 가격하락에도 해시율과 채굴 난이도에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닷컴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24일 기준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약 36조8400억으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최근 한 달 동안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약 18%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비트코인의 채굴 난이도 상승률이 오른다는 것은 새로운 물량 생산이 갈수록 힘들어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시율 또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30일 이동평균지수(EMA)로 측정한 비트코인의 해시율은 24일 기준 역대 최고치를 재갱신했다. 해시율은 네트워크의 거래 처리를 수행하는 컴퓨팅 능력을 말한다.
해시율이 높을수록 사용 가능한 전력이 많아지고, 네트워크의 보안은 강화된다. 해시율의 증가는 많은 채굴기가 가동될 수록 올라간다. 해시율 증가는 채굴 수요와 채굴 생산 물량의 증가를 의미하는 만큼 가격과도 긴밀한 연관이 있다.
이에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 가능성도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높은 채굴 난이도와 해시율에도 불구하고 낮은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이 생산된 물량을 팔아치울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비트코인 가격은 몇주 째 1만 9000달러대 박스권에 갖혀있다.
이와 관련 코인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채굴 난이도와 해시율의 전고점 탈환에도 수익이 감소하는 상황으로 인해 대다수의 비트코인 채굴업체는 매도 압력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