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사태 여파로 준비금 증명 챌린지 성행
목록 미포함 거래소 6곳 "준비금 증명 예정"
'FTX 사태'로 크립토 기업들의 재무 건정성이 큰 화두로 올라선 가운데 다수의 글로벌 거래소와 플랫폼들이 준비금 증명을 마쳤다. 재무 건전성에 대한 의심으로 결국 붕괴에 까지 이른 FTX 사례를 보고 많은 크립토 기업들이 서둘러 재무 건정성 증명에 나선 것.
암호화폐 산업 각종 데이터를 종합해 포스팅하는 '블록체인센터넷'은 15일 거래소들의 준비금 증명 리스트 목록을 공개했다.
현재 준비금 증명을 마친 거래소 리스트에는 ▲크라켄 ▲비트맥스 ▲코인베이스 ▲게이트아이오 ▲바이낸스 ▲크립토닷컴 ▲비트파이넥스 ▲후오비 글로벌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크라켄과 코인베이스, 게이트아이오는 전문 감사 업체를 통해 감사를 마친 유일한 거래소 3곳에 이름을 올렸다.
오케이엑스 ▲쿠코인 ▲맥스 글로벌 ▲바이비트 ▲폴로닉스 ▲데리비트 등은 준비금 증명을 곧 완료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오케이엑스와 쿠코인은 전문 감사 업체 고용을 통해 감사 완료 인증도 제공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디파이 대출 플랫폼 중 준비금 증명을 마친 곳으로는 ▲케이크디파이(CakeDeFi) ▲넥소(nexo)가 이름을 올렸다.
넥소의 경우 매일 감사업체를 통해 준비금을 증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크디파이의 경우 11월 준비금 증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디파이 대출 플랫폼 레든(Ledn)의 경우 준비금 증명 완료 업체에 이름을 올렸지만 증명 시점이 지난해 8월인 만큼 다시 한번 인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시장에 가득하다.
ETP 상품 제공자의 경우 ▲트러스트토큰 ▲코인쉐어스가 현재 준비금 증명을 마친 상태다.
시장에서는 게이트아이오와 크립토닷컴의 준비금 증명에 많은 의심을 두고 있다. 특히 두 업체가 준비금 증명 이전 대량의 이더리움 물량을 주고 받은 정황이 포착된 만큼 그들이 증명한 준비금 내역을 온전히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