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루나 사태' 후 구속영장 발부
세르비아 당국에 수사 공조 요청해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은 최근 입수한 첩보를 토대로 권 대표가 세르비아에 체류 중인 사실을 파악했다. 현재 대한민국 법무부는 세르비아 정부에 권 대표 검거를 위해 수사 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권 대표는 5월 발생한 '루나 사태' 이전인 4월 경 싱가포르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 9월 14일 서울 대검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도형을 포함해 테라폼랩스 핵심관계자 5인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법조계에서는 인터폴이 권 대표에 대해 적색 수배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최근까지 인터폴 적색 수배자 명단에 이름이 추가되지 않고 있다.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돌입하면서 외교부도 지난 10월 7일 권 대표에 대한 여권 반납 명령과 함께 여권 말소했다.
한편, 권도형 대표는 수배 중인 가운데서도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신변은 안전한 상태며 자신은 도주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권 대표가 싱가포르, 두바이를 통해 세르비아에 입국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