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체인 통한 XRPL-EVM 연결 거래 테스트넷 완료
리플과 이더리움 플랫폼 간 호환 연결이 한 단계 더 가까워졌다.
리플의 개발 자회사 리플엑스(RippleX)가 15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리플 플랫폼 XRP 레저(XRPL)와 이더리움 플랫폼 EVM(Ethereum Virtual Machine) 간 호환성 테스트넷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리플엑스는 "XRP 레저와 연결해주는 사이드체인을 통해 초당 1000건의 트랜잭션을 완료했으며 추후 두 블록체인 간 브릿징 네트워크를 더욱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플엑스가 이번 테스트넷에서 양 플랫폼 간 호환이 가능한 블록이 총 247만6468개 생성되었으며 총 1만6069개의 월렛에서 17만9045건의 거래가 완료되었다고 발표했다.
리플엑스의 XRP 레저와 이더리움 플랫폼 간 실험 완료 소식은 블록체인 개발업체 피어시스트 테크놀로지가 두 플랫폼을 연결해주는 사이드체인을 선보인지 다섯 달 만의 소식이다. 지난해 10월 피어시스트 테크놀로지는 두 플랫폼을 연결하는 기술의 출시 소식을 밝히며 해당 기술의 출시가 1단계라고 소개한 바 있다.
당시 피어시스트 테크놀로지는 내년 초, 2단계에 속하는 리플엑스의 공식 테스트넷과 테스트넷 성공 여부에 따라 사이드체인의 XRP 레저 메인넷 공식 배치가 결정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2단계가 완료된 것.
테스트넷 성공에 따라 XRP 레저에 사이드체인 공식 배치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로써 한때 시가총액 2위와 3위를 구사하던 주 플랫폼 간 호환이 더 현실화되었다. 이 소식은 현재까지도 방대한 코인 유저 수를 기반으로 가장 많은 블록체인 개발자들을 보유한 두 플랫폼 간 연결을 뜻해 시장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2021년 9월, 데이비스 슈왈츠 리플 CTO는 리플엑스 측에 이더리움 플랫폼 EVM과 사이드체인을 통한 연결을 처음 제시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0월 실제로 두 플랫폼을 연결하는 기술이 출시되자 마자 슈왈츠 CTO는 18일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 EVM 사이드체인을 XRPL 메인넷과 연결 할 것"이라는 멘트를 남겼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