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이해 관계자와의 관계 강화할 것"
'쟁쟁한' 정재계 인사 라인업, 위원회 합류
"미국에서 암호화폐 사업 계속해 나갈 것"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 내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규제 마찰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직 의원들로 구성된 새로운 자문 위원회 출범을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공식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산업의 복잡하고 진화하는 환경을 탐색하고 전 세계 전략적 이해 관계자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자문 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위원회에는 '쟁쟁한' 라인업들이 합류 소식을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자문 위원회 첫 멤버에는 전 미국 상원의원인 패트릭 투미, 전 미국 하원의원 팀 라이언과 션 패트릭 말로니도 포함된다.
아울러 임팩트 리서치 폴링의 설립자 존 안잘론과 벤처캐피탈 혼 벤처스 임원 크리스레인도 등의 기업인도 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는 글로벌 자문 위원회를 통해 더 많은 해외 사업 확장을 모색하는 한편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된 갈등을 원만하게 풀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 측은 "전통 금융 시스템과 규칙을 암호화폐 사업에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수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사업을 계속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국의 암호화폐 관련 규제 명확성 부족을 지적하며 코인베이스가 미국을 떠날 수 있다고 암시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지난 8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진행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는 해외로 이전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항상 미국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해당 발언에서 한 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