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법원, '루나 사태' 권도형 6개월 구속 연장 결정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6-16 13:33 수정 2023-06-16 13:33

범죄인 소환 요청에 "범죄인 인도에 상응하는 절차 따른다"
현지서 정치자금 제공 혐의 추가 조사 이어져 소환 '불확실'

사진=야후파이낸스 유튜브 동영상 캡처(연합뉴스)
사진=야후파이낸스 유튜브 동영상 캡처(연합뉴스)
'루나 사태'의 주범, 권도형(Do Kwon) 테라폼랩스 전 대표에게 6개월의 구금 연장이 판결되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권 대표에 대해 범죄인 인도 절차를 이유로 그의 구금을 6개월 연장한다는 판결을 16일 발표했다.

앞서 3월, 권 대표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몬테네그로 당국에 체포되었다.

그는 테라폼랩스를 운영하며 루나 사태를 일으켜 수많은 투자자 피해를 야기, 사기를 포함한 다양한 범법 행위 용의자로 한국 검찰과 미국 규제당국의 검거 대상으로 오른 바 있다.

한국 검찰은 그의 인도 송황을 요청했으나 "범죄인 인도에는 그에 상응하는 절차가 수반된다"는 이유로 몬테네그로 당국이 인도 소환을 연기한 것.

한편 권 대표가 현지 유력 정치인에게 정치 자금을 후원했다는 폭로가 더해져 그에 대한 수사가 길어지며 그의 국내 송환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