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 창펑 "바이낸스, 나이지리아서 제재 받은 적 없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6-19 16:21 수정 2023-06-19 16:21

"해당 사기 법인에 공식적으로 중단 통지 보냈다"
바이낸스, 연이은 글로벌 규제 마찰에 가슴 '철렁'

사진=자오 창펑 바이낸스 CEO 트위터 갈무리
사진=자오 창펑 바이낸스 CEO 트위터 갈무리
나이지리아 증권 당국이 바이낸스 현지 법인에 영업 중단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해당 기업이 바이낸스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자오 창펑 CEO는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 나이지리아 유한회사(Binance Nigeria Limited)'로 알려진 사기 법인에 공식적으로 중단 통지를 보냈다"면서 "뉴스에 나오는 모든 내용을 믿지는 말라"고 말했다.

앞서 나이지리아 증권위원회(이하 나이지리아 SEC)는 지난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이낸스 나이지리아 유한회사는 당국에 등록되거나 규제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나이지리아에서 운영하는 것은 불법이다"라고 발표했다.

다만 해당 법인은 바이낸스와 무관한 사기 법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나이지리아 SEC가 언급한 법인은 바이낸스와 관련이 없다"면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나이지리아 SEC와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이지리아에서의 규제 집행은 바이낸스와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다른 여러 국가들은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를 집행하고 있다.

이에 바이낸스 글로벌 사업의 규제 마찰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바이낸스는 키프로스 규제 당국에 라이선스 등록 취소를 요청한 데 이어 네덜란드에서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VASP) 라이선스 취득 실패로 사업을 철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