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크립토 무역 실행 위해 명확한 법안 설립 중"
"설립되는 법안 통해 크립토 무역 담당 전문 기관 만든다"
"전문 기관, 크립토 무역에 사용되는 암호화폐 관리한다"
러시아가 국제 무역에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크립토 무역' 실행을 위해 전문 규제와 기관 설립에 나서는 한편 국가 주도의 채굴에 나선다.
옐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18일 러시아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 무역에 암호화폐 활용을 위해 명확한 법적 제도와 이를 담당하는 전문 기관 설립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나비울리나 총재의 발표에 따르면 암호화폐는 러시아 내 결제 수단으로써 추후에도 금지될 예정이다. 하지만 러시아가 지난해 9월 예고한 '크립토 무역' 의지를 재차 천명하며 암호화폐는 러시아의 국제 무역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크립토 무역 실행을 눈 앞에 둔 러시아 정부가 명확한 법안과 전문 기관 설립에 나선 것.
크립토 무역을 담당할 러시아 정부 전문 기관은 러시아의 국제 무역을 담당하는 암호화폐 플랫폼과 국제 무역에 사용되는 암호화폐를 총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세르게이 알투코프 러시아 경제 정책위원회 소속 위원은 19일 러시아 베도모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새로 설립하는 법안을 기반으로 러시아 정부는 암호화폐 플랫폼을 허거하고 감독할 전문 기관을 만들 예정이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 채굴에도 나선다. 국제 무역에 사용되는 자원인 만큼 정부가 직접 주도하고 나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러시아 정치 전문 매체 '뉴피플'과의 18일 인터뷰에서 "새로 설립될 전담 기관은 암호화폐 채굴에도 관여, 생산되는 암호화폐 뿐만 아니라 국제 무역에 사용되는 암호화폐 결제 처리도 관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서 퇴출된 이후 9월 크립토 무역을 선언했으며 이후 BRICS를 중심으로 '탈달러' 체재를 구축해왔다.
러시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탈달러 의지에 BRICS 소속국들이 참여하며 올해 달러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다. 최근 브라질, 방글라데시, 사우디 등이 적극적으로 달러 배제 의사를 밝히며 탈달러의 움직임은 매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위안화가 달러를 대신할 새로운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크립토 무역은 암호화폐가 새로운 기축통화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추측을 만들고 있다.
뉴스크립토닷컴은 20일 "러시아의 의지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다수의 암호화폐는 국제 무역에 사용되는 기축통화로 제시될 수 있다"고 서술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