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앱 'X'의 새 기축화폐 추측 더해져
순식간에 거래량 5797% 폭증 현상 보여
일론 머스크의 '기행'에 X와 관련된 알트코인들이 폭등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는 앞서 2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위터 브랜드는 점차 모든 새와 작별할 것이다"며 "이르면 월요일 트위터는 'X'로 리브랜딩될 것"이라는 메세지를 남겼다.
해당 발표 후 X 토큰이 최대 1만1486% 가격 폭등한 것을 포함, AI-X를 포함한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최소 2배에서 10배까지 폭등하는 현상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가 예고한 새 트위터의 브랜드명과 심볼이 해당 토큰명, 심볼과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X 토큰의 경우 프로젝트 명이 정확히 X인 것을 포함해 심볼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새 로고로 예고한 로고와 동일해 순식간에 폭등을 누렸다.
지난 한주 간 X 토큰은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포스팅과 함께 탈중앙형 거래소(DEX) 스시스왑 내 거래량이 순식간에 5797% 폭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X 토큰은 X 커뮤니티 및 X 다오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토큰으로 NFT 제작, 즉 '밈코인' 제작을 위해 활용되는 소스이다.
X 토큰의 폭등에는 동일한 이름과 로고를 포함, 머스크가 새로 구상하는 슈퍼앱 X의 결제수단으로 X 토큰을 활용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따른다. 실제로 X 토큰의 경우, 공식적으로 머스크와의 연관성은 찾을 수 없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수차례 새로운 브랜드 X와 함께 트위터를 '슈퍼앱'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전 캘리포니아에 존재하던 기업명 X이 사라지며 트위터의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 중이라는 해석이 더해진 바 있다.
중국에서 위챗은 현금과 지갑, 카드를 모두 대체해 사용되고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당시 위챗을 직접 언급하며 슈퍼앱의 출현을 예고한 만큼 머스크가 예고한 X는 위챗과 유사하게 금융, 결제 기능을 탑재한 트위터의 진화형 앱일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실제로 트위터는 이번달 초 미시간, 뉴햄프셔, 미주리주에서 송금 라이선스를 취득 소식을 밝혔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