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WSB 관리자와 댓글 통해 대화 나눈 후
머스크, 로고 변경 후 큰 변화 암시하는 사진 포스팅
일론 머스크의 '기행'에 또다시 도지코인(DOGE)이 급등했다.
3일(현지시간) 트위터의 로고가 도지코인의 심볼 아이콘인 시바견으로 바뀌며 도지코인이 1시간 만에 22% 폭등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1시간 뒤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가 새 사진을 포스팅하며 화제는 더욱 증폭되었다. 머스크가 포스팅한 사진은 운전 중인 시바견이 트위터의 심볼이 새겨진 신분증을 경찰에게 제시하며 "이건 옛날 사진이다"는 멘트를 남기고 있다.
트위터 로고 변경과 머스크의 사진 포스팅은 트위터의 큰 변화를 예측케하며 도지코인의 30% 넘는 폭등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트위터 로고 변경과 머스크의 사진 포스팅 몇 시간 전 머스크가 레딧의 인기 포럼 'r/WallStreetBets SubReddit(WSB)' 관리자와 댓글을 통해 나눈 대화가 주목을 끌고 있다.
WSB 관리자는 머스크에게 "트위터를 샀으니 로고를 도지로 바꾸는 건 어때?"라는 댓글을 남겼고 머스크는 이에 "그거 멋지겠군"이라는 글로 답했다. 이후 몇 시간 뒤 트위터 로고 변경과 머스크의 사진 포스팅이 이뤄졌으며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약속한대로(As promised)"라는 문구를 남겼다.
열렬한 도지코인 지지자로 알려진 '도지파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로 인해 트위터의 도지코인 탑재는 지난해부터 큰 관심을 모아온 바 있다.
특히 머스크가 중국의 위챗을 언급하며 트위터를 '슈퍼앱'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도지코인이 트위터의 결제 수단으로 탑재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지난해부터 크게 떠올랐다.
트위터의 로고가 변경되는 대범한 사건이 이뤄지며 드디어 '때'가 왔다는 해석이 작용, 도지코인은 급등세를 보인 것이다.
머스크가 추가의 행동을 보이지 않자 도지코인은 급등세를 멈춘 상태다.
도지코인은 4일 오전 9시 업비트 기준 1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