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송금·결제 기능 탑재한 슈퍼앱 'X'으로 재탄생?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가 트위터 로고 변화를 포함, 트위터 내 다양한 변화를 예고했다.
머스크는 2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위터 브랜드는 점차 모든 새와 작별할 것이다"며 "이르면 월요일 트위터는 'X'로 리브랜딩될 것"이라는 메세지를 남겼다.
앞서 4월, 머스크는 돌연 몇일 간 트위터 로고인 파란새를 도지코인(DOGE) 심볼 시바견으로 바꾸며 도지코인의 폭등을 이끈 바 있다. 트위터 내 아직 큰 변화가 포착되지 않았지만 머스크가 또다시 '기행'을 벌일 것이라는 예측 속에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비트코인(BTC)을 갑작스레 테슬라의 결제 수단으로 수용할 것이라는 발표를 포함해 수많은 기행으로 암호화폐의 폭등을 이끌었던 머스크의 이력 때문이다.
브랜드 'X'는 머스크가 수차례 언급한 브랜드명으로 머스크가 구상하는 슈퍼앱의 이름이다. 특히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전 캘리포니아에 존재하던 기업명 X이 사라지며 트위터의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 중이라는 해석이 더해지고 있다.
중국에서 위챗은 현금과 지갑, 카드를 모두 대체해 사용되고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당시 위챗을 직접 언급하며 슈퍼앱의 출현을 예고한 만큼 머스크가 예고한 X는 위챗과 유사하게 금융, 결제 기능을 탑재한 트위터의 진화형 앱일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실제로 트위터는 이번달 초 미시간, 뉴햄프셔, 미주리주에서 송금 라이선스를 취득 소식을 밝혔다.
한편 머스크의 글에도 아직까지 도지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에 큰 가격 변화는 목격되지 않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