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저장·전송 및 교환 가능
'슈퍼 앱' 구축 목표에 한발 다가가
"DOGE, X의 새 기축통화" 전망도
핀볼드는 미국 금융 라이선스 정보 플랫폼 NMLS를 인용해 미국 로드아일랜드주가 지난 28일(현지시간) X의 자회사인 트위터 페이먼츠 LCC(Twitter Payments LCC)의 라이선스 요청을 승인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드아일랜드주가 승인한 라이선스는 '통화 송금업자(Currency Transmitter)' 라이선스로, 이를 통해 X는 사용자에게 디지털 자산의 저장, 전송 및 교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앞서 X는 지난달 미시간, 뉴햄프셔 및 미주리주로부터 송금 서비스 및 결제 수단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송금 서비스 라이선스를 취득하기도 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트위터가 해당 라이선스를 통해 암호화폐 결제 기능 도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이번 통화 송금업자 라이선스 취득으로 인해 이는 현실이 됐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트위터는 앞으로 몇달 간 많은 멍청한 짓을 할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 시도를 예고했다.
이후 지난달 트위터 회사명과 로고를 'X'로 바꾸고 '애브리싱 앱'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공언했다. 기존의 메시징과 이미지, 동영상은 물론 커머스와 결제, 뱅킹까지 가능한 통합 앱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X가 중국의 위챗과 같은 앱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당시 중국의 위챗을 언급하며 트위터를 '슈퍼앱'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한편 머스크가 X의 결제 기능의 기축 화폐로 도지코인(DOGE)을 사용할 것이라는 추측 역시 시장에 존재하고 있다. 머스크가 스스로를 '도지파더'로 자처하며 열렬한 도지코인 지지자임을 홍보해 온 데 이어 4월 트위터의 파랑새 로고를 도지코인의 시바견 로고로 바꾸는 등의 행동을 보인 바 있기 때문이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