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분열·경쟁 여파에 달러 지고 XRP 뜬다"
데이비드 슈왈츠 리플 CTO가 5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리플이 미국 달러를 밀어내고 '세계기축통화'의 지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슈왈츠 CTO는 오랜 시간 지속된 리플의 횡보세와 이에 대한 비난을 인지한 듯 이에 대한 코멘트를 공개했다.
그는 "리플의 가격이 횡보를 이어온 탓에 많은 이들은 현재 리플은 절대 오르지 않을 것이며 리플의 가격은 결국 0에 수렴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이를 충분히 이해한다"고 서술했다.
슈왈츠 CTO는 리플에 대한 투자가 현재의 가격 반영보다 먼 비전을 보고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가 밝힌 리플의 가능성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전 세계의 분열과 이에 따른 달러의 몰락, 그리고 두 현상에 따른 리플의 역할이다.
그는 "디지털 자산, 특히 리플에 대해 내가 갖고 있는 비전은 세계기축통화로써 달러가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서부터다"고 언급했다.
슈왈츠 CTO는 대형 금융기관들이 정한 시스템에 따라 전세계의 자본이 이동하는 금융시장의 헤게모니, 그리고 그 속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달러가 세계 질서 분열에 따라 몰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플이 그 수혜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분열되는 현재의 세계 정세에서 많은 국가들은 달러로 인한 불공정한 자본 시장에 통감하고 있으며 이에 탈달러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플은 디지털 화폐로써 갖고 있는 거래 효율성과 함께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특성에 기인, 세계기축통화의 지위를 대체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30개월 간 이어온 소송 속에 지난 7월 리플의 2차 시장 판매가 아니라는 약식 판결 결과를 거뒀다. 리플 커뮤니티가 기대한 약식 판결 결과 끝에도 리플은 약 7% 정도의 가격 상승에 성공한 뒤 두 달 가까이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리플은 SEC와의 소송과 상관없이 미국을 포함, 전세계 금융기관에 리플의 국제 송금망 ODL 채택 영업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