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비트코인으로 시민 경제 독립 이룰 것"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9-06 11:40 수정 2023-09-06 11:40

"비트코인, 美 사회 평등·재정 부문 해결책 역할 수행"
"비트코인 외 결제 기능 유용한 알트코인 탐색할 것"
대대적 연준 시스템 교체·CBDC 절대 반대 의사 공언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비트코인으로 시민 경제 독립 이룰 것"
론 디샌티스 공화당 대선 후보가 24년 미국 대선 공약으로 비트코인(BTC)을 활용한 미국 금융 시스템의 개혁을 내걸었다.

디샌티스 후보는 5일 대선 공약 공식 보고서를 통해 국가 은행 시스템에 일어나고 있는 불평등을 강조, 비트코인을 활용해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샌티스 후보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사회 내 문제점을 ▲세금 ▲평등 ▲이민 ▲재정 부문으로 분류했다.

특히 디샌티스 후보는 재정과 평등 부문 문제 해결 방안으로 적극적인 비트코인을 채택을 언급, 보고서 내 비트코인 지지 공략 부문을 '경제 독립 선언문'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시스템 자체에 불공평을 야기하는 문제들이 가득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투명성을 높이고 불공평한 시스템을 만드는 자들을 대중들에게 공개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대한 해답으로 탈중앙성을 가진 비트코인은 시민들에게 재정적 측면에서 고유의 권한과 자유를 제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디샌티스 후보는 비트코인 외에도 결제에 강점을 가진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탐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투자 상품으로써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 외에도 결제 수단으로 적합한 암호화폐를 암호화폐 시가 총액 기준으로 탐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샌티스 후보는 공약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대적인 개혁과 함께 CBDC에 대해서 절대적 반대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정치적 이념에 따라 움직이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대신 안정적인 달러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이에게 그 자리를 대체 시킬 것"이라며 "CBDC는 시민들의 재산권 및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요소로 대통령으로 당선될 시 미국 내 전면적인 CBDC 금지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샌티스 후보는 현재 플로리다 주지사로 플로리다 지역 내 적극적인 비트코인 수용정책과 함께 CBDC 금지 법안 발의로 큰 주목을 받은 인사다.

디샌티스는 현재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가 꽤 크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21년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져 대선 출마 자격을 잃게 될 경우 디샌티스가 가장 유력한 공화당 후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