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000개 이상 보유한 '고래' 수 증가"
코인 거래량 급감한 시점 이더리움 하루 '반짝'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최근 공격적으로 이더리움(ETH)을 매집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는 7일 펴낸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최소 1000개를 가진 이더리움 '고래'의 수가 5일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샌티멘트가 이더리움 고래로 지목한 이들은 이더리움을 최소 1000개 보유한 월렛들을 뜻한다.
샌티멘트는 4일부터 시장에서 대규모의 이더리움 매집이 발생해 약 하루 간 이더리움 고래들의 수가 13명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매집이 일어난 4일 기준 이더리움의 개당 가격은 약 1628달러(한화 약 217만원)였다.
샌티멘트는 공격적인 이더리움 매집을 통해 이더리움 고래가 증가하는 현상이 현재의 시장에서 매우 이례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량은 비트코인(BTC)과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약보합세를 보이며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000만달러(한화 약 133억5500만원)이상의 거래는 지난 한 달간 약 11%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이더리움을 1000개 이상 보유한 이들의 수가 증가하기 시작한 것. 이더리움의 매집이 일어난 4일 이더리움의 일일 활성화 월렛 수는 10%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더리움의 가격은 공격적인 매집과 고래 수 증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7일 오후 4시 코인마켓캡 기준 1637달러(한화 약 218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