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美 정부 지출, 국채 수익률 실질적 마이너스 야기"
"연준 금리 올리면 국채 대체재로 비트코인 급부상할 것"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CEO가 12일 자신의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미국 경제의 기이한 특징을 고려할 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계없이 비트코인(BTC) 가격이 약 7만달러(한화 약 9285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서 헤이즈는 미국 유료 전문 뉴스 포스팅 플랫폼 섭스택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비트코인의 상승 배경 논리를 설명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등 각종 자산 시장의 가치가 떨어지던 미국 경제의 전통적 논리가 비트코인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 헤이즈가 언급한 논리의 핵심이다.
헤이즈는 미국 정부의 방대한 재정 지출이 실질적으로는 미국 국채 수익률을 마이너스로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미국의 공식 국채 수익률은 5%로 나타나며 괜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부의 엄청난 지출은 GDP를 끌어올렸고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은 약 마이너스 4% 수준 정도로 평가된다"고 지목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위험자산으로 평가받던 비트코인을 매력적인 대안으로 찾게 만들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서 헤이즈는 현재 미국이 마주하고 있는 특수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가 오르면 비트코인, 주식, 금을 포함한 다양한 자산의 가격은 하락한다는 '자산 시장의 기본 공식'을 깨버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올해 초에도 만연했던 금리 인상의 공포 속에서도 올해 3월 부터 현재까지 약 29%의 상승을 기록한 상태"라며 "추가 금리 인상에도 현재의 특수한 경제 상황은 많은 이들이 미국 국채 대신 비트코인에 자신감을 갖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경신하는 날은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