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내 100만달러 도달? NO, 장기적 관점에서 YES"
"연준이 제시한 BTFP, 금리인하와 맞물리며 BTC 폭발"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CEO가 최근 잇단 은행 붕괴 위기로 인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자금 지원과 추후 일어날 금리하락이 맞물려 비트코인이 100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23일 뱅크리스 팟캐스트 방송에 등장한 그는 "비트코인이 100만달러를 갈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물론이다"고 답했다.
앞서 스리니바산 전 코인베이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90일 내 비트코인이 100만달러에 도달한다는 내기를 진행하며 시장에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주제에 대해 아서 헤이즈 CEO 또한 언급한 것.
다만 그는 비트코인이 100만달러가 도달하는 시기와 원리에 대해서 다소 이견을 보였다.
아서 헤이즈는 최근 일어난 잇딴 은행들의 붕괴 위기 속 연준이 제시한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이 시장 내 고스란히 남아있으며 금리인하 시점과 맞물려 비트코인의 폭발적인 가격 성장을 만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연준이 제시한 BTFP가 은행 시스템에 과잉 유동성을 유발할 것이며 결국 은행 역시 타 자산을 매입하는 시점이 다가올 것이다"며 "은행이 외부에서 매입할 자산으로는 금과 부동산, 비트코인이 존재한다" 고 지적했다. 은행의 위기 해소를 위해 공급된 유동성이 은행 자산의 또다시 버블을 만들 것이며 이를 수습하기 위해 은행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타 자산을 매입한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것.
하지만 비트코인의 100만달러 도달에는 2~3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서 헤이즈는 "경기 침체로 인해 연준이 결국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할 시점, 연준이 제공한 유동성은 고스란히 시장에 남아 비트코인의 폭발을 만들 것이고 이때 비트코인은 10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이는 90일이 아닌 한 사이클 내 일어날 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골드만삭스 거시경제 전문가 출신인 라울 팔 리얼비전 CEO 역시 아서 헤이즈와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20일(현지시간)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을 바탕으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놀라울 정도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스리니바산 전 CTO가 주장하는 근거에 대해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글로벌 은행들의 위기가 시작된 이후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은행 취약성에 대한 인식이 암호화폐와 같은 자산이 대체자산으로 부각된 영향"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