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에 "발행 ETF 5만주 연계 BTC 매입 내역" 서술
"반에크 BTC 현물 ETF, 직관적 BTC 투자상품 될 것"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앞서 제출한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수정한 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재제출했다. ETF의 자금 모집(Fund Seeding) 과정에서 현금 대신 비트코인을 선택했다.
스캇 존슨 변호사는 30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반에크의 새 ETF 신청서를 분석했다. 존슨 변호사는 반에크가 SEC의 ETF 승인 시 발행할 ETF 약 5만주와 연계되는 비트코인을 10월 직접 구매한 사실을 지적했다. 새롭게 제출된 반에크의 ETF 신청서는 기존 신청서와 달리 비트코인에 대한 직관적인 투자를 제공하는 투자 상품이 될 것이라고 언급됐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반에크의 새 ETF 신청서에 대해 "전통 자산 운용사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를 원하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의 대형 자급 진입을 촉진하는 투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수정해 SEC에 다시 제출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이 SEC와의 재판에서 이긴 뒤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듯 서류 수정에 나선 것이다.
반에크에 앞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수정한 후 다시 SEC에 제출한 자산 운용사로는 ▲그레이스케일 ▲아크인베스트 ▲블랙록 ▲피델리티 ▲비트와이즈가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