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 SEC 소송' 판결 3개월 만에 XRP 거래량 5% 확보
바이낸스, XRP 주요 거래처 등극…60% 거래량 담당
리플랩스는 31일 펴낸 공식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리플의 유통 구조를 조사한 결과 XRP 거래량의 약 5%가 미국 거래소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플은 지난 7월 리플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약식 재판에서 승리한 후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의 거래소를 통해 미국에 유통되기 시작했다. 당시 리플랩스와 SEC 간 약식 판결을 담당한 토레스 판사는 리플의 2차 시장 판매에 한해 증권법 위반 혐의가 아니다는 판결을 선언했다.
토레스 판사의 판결 이후 코인베이스, 제미니, 크라켄 등 미국의 메이저 암호화폐 거래소는 리플의 공식 재상장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비트닷컴, 데리비트 등의 거래소들은 리플 선물 거래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미국 내 유통 재개 후 불과 3개월 만에 리플의 시장 유통량 5%가 미국에서 거래된 것이다.
리플랩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리플 주요 거래처는 바이낸스로 리플 전체 거래량의 60%를 차지했다.
한편 리플랩스는 리플이 올해 약 두 번의 변동성을 보인 시점을 7월 13일과 8월 17일로 지목했다. 리플랩스는 "토레스가 판사의 약식 판결 선언이 이뤄진 7월 13일 리플은 큰 가격 상승에 성공했지만 8월 17일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리플은 두 날 약 120%에 달하는 거래량 상승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리플랩스는 리플의 변동성이 9월 초를 기점으로 크게 감소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리플랩스가 밝힌 리플의 3분기 일주일 평균 일일 거래량은 3억2600만달러(한화 약 4425억4500만원), 한달 평균 일일 거래량은 2억9300만달러(한화 약 3977억4750만원)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