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현물 ETF 출시되면 탈중앙 가치 오히려 실종"
"ETF 출시 이후의 비트코인은 화폐 아닌 금융상품"
"금융상품 전환된 BTC, 본래 역할 수행 어려울 것"
아서 헤이즈는 8일 온더마진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가진 특성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가진 탈중앙성의 이점이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가진 본래의 의도와 가치는 분산화된 통화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시 비트코인은 블랙록을 포함한 다수의 자산 운용사들이 출시하는 금융상품으로 자리잡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블랙록과 같은 기업들의 실상은 국가의 대리인이며 이들이 출시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큰 인기를 끌 경우 비트코인은 실질적인 활용성과 가치를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 인한 비트코인의 금융상품화와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탈중앙 화폐로써 지닌 가치 상실을 지적한 것.
아서 헤이즈는 비트코인 현물 ETF로 인한 비트코인 독점화 현상을 강조했다.
그는 "블랙록은 이미 일부 비트코인 채굴 기업의 최대주주이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큰 인기를 끌 경우 대형 자금을 가진 자산 운용사들은 비트코인 채굴 산업을 집어삼키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가진 탈중앙성을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서 헤이즈는 비트코인의 중앙통제현상이 결국 비트코인의 가치를 잃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등의 현상은 결국 정부가 돈을 많이 발행했기에 일어나는 현상이었으며 한정 수량의 비트코인은 이런 상황 속에 훌륭한 헷징자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만일 비트코인 역시 금융상품으로 전락해버려 통제를 받게 된다면 비트코인은 본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