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ETF 낙관론' 확산에 비트코인 시세 전망도 '장밋빛'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1-09 11:34 수정 2024-01-09 11:34

SC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최대 131조원 규모 자금 유입"
포브스 "비트코인 가격, 현물 ETF 승인 후 올해 내 1억원 도달"

'현물 ETF 낙관론' 확산에 비트코인 시세 전망도 '장밋빛'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10일 승인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뉴스가 줄지어 들려오자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긍정적 미래를 언급하는 예상 발언도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8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통한 자금 유입액을 최대 1000억달러(한화 약 131조500억원)로 측정하고 내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약 20만달러(한화 약 2억6210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견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따른 막대한 자금 유입 원인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진입 본격화 ▲거래 매커니즘 간소화에 따른 더 많은 투자자 확보를 지목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규제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비트코인에 투자를 망설이던 기관투자자들이 과감히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이다"며 "특히 비트코인은 ETF 형태로 더 쉬운 거래 창구를 갖게 될 것이며 이는 더 많은 투자자들을 유치할 것"이라고 서술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비트코인의 투자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이고 기관과 개인의 자금 유입 수준을 고려한다면 내년 말에는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약 20만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유력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올해 안에 비트코인 가격이 약 8만달러(한화 약 1억484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브스는 투자 기업 얼라이언스번스타인, 암호화폐 분석 기업 마켓워치와 합작 연구를 통해 보고서를 발간했는데 이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안으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8만달러에 도달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로 날개를 단 비트코인이 공급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와 맞물려 더 높게 비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브스가 예측한 비트코인 현물 ETF로 인한 2024년 상반기 자금 유입액은 약 50억달러(한화 약 6조5515억원), 하반기 자금 유익액은 100억달러(한화 약 13조1030억원)다.

포브스 보고서는 "2024년은 비트코인의 획기적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는 추후 시장 마케팅 활동과 맞물려 비트코인의 가격을 점진적으로 눈덩이처럼 불릴 것"이라고 서술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