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거래량 100억달러 상회…GBTC 50억달러 기록
2023년 출시된 美 ETF 500개 거래량 총합 比 약 24배
"비트코인, 은 넘어 자산 규모 2위 상품 될 것" 분석도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후 압도적인 자금 유치력으로 올해 초 ETF 시장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가가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후 거래된 3일 간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액 약 100억달러(한화 약 13조4130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제외하고 2023년 미국에서 출시된 약 500개의 ETF 거래액이 4억5000만달러에 불과한 것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액은 압도적인 인기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높은 거래량에 가장 큰 일조를 기여한 것은 그레이스케일의 GBTC다. 2013년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펀드로 출시된 GBTC는 고스란히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되었고 약 10년의 역사동안 축적했던 거래량을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후에도 고스란히 선보인 것.
GBTC의 지난주 거래량은 5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블랙록의 IBIT 피델리티의 FBTC는 각각 약 20억달러, 15억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이은 성공적인 흥행으로 비트코인은 은을 넘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상품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 슬레이트는 18일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량을 고려할 때 현재는 리스트가 생성되있지 않지만 비트코인은 은을 넘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자산 관리 규모가 큰 상품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권승원 기자 ksw@